천간에서의 합: 대운과 세운으로 보는 천간합

안녕하세요^^

천간합 2탄입니다. 저번에는 사주원국 안에서

보이는 천간합을 다루었는데요

 

2023.09.25 - [사주 팔자/합과충] - 천간에서의 합: 갑기합, 을경합, 병신합, 정임합, 무계합

천간에서의 합: 갑기합, 을경합, 병신합, 정임합, 무계합

 

오늘은 대운과 세운을 함께 고려해서

어떻게 천간합을 바라보는지 알아보겠습니다.

 

합은 자연스러운 결과입니다.

마치 N극과 S극이 붙는 것처럼

크게 힘을 들이지 않고 만나는 것이기 때문에

운과 운끼리도 합을 하고, 사주팔자와 운끼리 합을 하기도 합니다.

 

나중에 충을 다룰 때도 한 번 더 말씀드리겠지만

충과 합이 같이 있는 경우에는 대부분 충이 먼저 일어납니다.

합은 자연스러운 결과지만 충은 극렬한 변동의 힘이기에

충의 힘이 더 강하다고 보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오늘은 저번에 예시로 들었던 사주 팔자와

대운, 세운을 함께 보면서 어떤 천간합이 있는지

살펴볼 텐데요

 

그 전에 운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하고 넘어가겠습니다.

 

운(運)이란?

사주 팔자는 태어날 때 우리에게 부여된 고정된 기운이라고 한다면 운은 변화의 과정을 나타내는 기운입니다.

 

팔자 즉 명(命)은 우리가 태어나는 그 당시

하늘과 땅이 주고받던 기운인 셈이죠

 

그렇다면, 운은 우리가 살아가면서 만나게 되는

변동의 힘을 가진 기운입니다. 사람마다 운의 변화 작용이 다르기에 길흉화복도 각각 다르게 나타납니다.

 

명과 운을 합쳐서 운명이라고도 하지요

그래서 타고난 팔자, 바꿀 수 없는 팔자라며 본인의 인생을

낮게 평가하는 건 절대 피해야 하는 일입니다.

같은 의미로 좋은 사주, 나쁜 사주도 없는 것이죠

 

내가 태어날 때 고정된 기운인 명(命)은 바꿀 수 없지만

이 명(命)이라고 하는 사주팔자의 용도와 쓰임을

제대로 안다면 맞이하는 운의 흐름에 맞추어

인생의 탄탄대로를 스스로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

 

대운(大運)

대운은 10년 단위로 바뀌는 운입니다.

대운수는 사람마다 다르게 나타납니다

대운수가 정해지는 방법은... 너무 복잡하기 때문에

굳이 알지 않아도 괜찮고, 만세력 프로그램을 돌리면

1초만에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어쨌든 대운수가 6이 되면

6, 16, 26, 36, 46, 56, 66 ...

대운수가 9가 되면

9, 19, 29, 39, 49, 59 ...

이렇게 나오게 됩니다.

 

대운은 10년을 주기로 나에게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세운(歲運)

세운은 1년에 한 차례씩 바뀌는 운을 말합니다.

우리가 새해를 맞이할 때 방송에서

이번 년은 임인년.. 계묘년... 이라고 나오는 것

한 번쯤은 들어보셨죠?

 

올해는 계묘년 내년은 갑진년 입니다.

이 세운은 현재 지구상의 기운이기 때문에

누구나 동일하게 세운이 적용됩니다.

 

저는 보통 세운까지만 확인하는데 마음이 불안하거나

운이 좋지 않을 때는 월운까지도 보고 있습니다.

세운, 월운(혹은 절운), 일운(혹은 일진), 시운까지 나눌 수 있는데 봐야 할 간지가 너무 많아서 복잡하기 때문에

세운 혹은 월운까지 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운이 좋다 나쁘다고 하는 건

나의 기운(사주 팔자) 와 나의 기운에서 비롯된 대운과

현재 지구상의 기운인 세운이 조화를 잘 이루어서

균형이 맞춰진 상태 혹은

균형이 깨진 상태를 말합니다.

 

기운이 어느 한쪽으로 치우쳐져 건강이 악화되거나

사회생활이 힘들어지거나, 인간관계의 고민이 많아지거나 등등..

내가 사는 인생에서 여러 방면으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나는 현재 어떤 운을 맞이하고 있는지 알고 있어야

대비를 잘 할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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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운과 함께 천간합을 살펴보겠습니다.

 

오늘 예시로 들 사주원국입니다.

 

시간: 임수

일간: 갑목

월간: 기토

연간: 정화

 

 

그리고 이 사주의 대운과 세운입니다.

 

 

 

현재 임자 대운 + 계묘 세운의 기운과

만나있네요

(지금은 지지를 배제하고 말씀드리겠습니다)

 

• 첫 번째로 일간과 합을 하는 운은 없습니다.

만약 나의 일간과 합을 하는 기운이 운으로 들어온다면

일간은 심리적으로 크게 변동할 수 있습니다.

*물론 당연히 합을 하거나

합화되어 다른 기운으로 변화하지는 않지만,

심리적인 변동이 나타나는 시기로 볼 수 있습니다.

 

• 연간의 정화와 대운의 임수가 합을 할 수 있습니다.

이 전 글을 보면 시간의 임수와 연간의 정화가 합을 하는 경우를 두고

^아주^ 약한 힘으로 연결되어 있다고 말씀드렸었는데요

운은 외부의 낯선 힘이고 강렬하기 때문에 연간의 정화는

대운으로 들어오는 임수와 합을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합화될 수 있을까요?

저는 합화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정임합화목' 이죠?

정화와 임수가 만나 목의 기운을 불러옵니다.

하지만 사주원국은 고정된 고유한 기운이기 때문에

정화가 오행 목으로 바뀌지는 않습니다.

 

합화되어 오행 목으로 변화되는 건 대운의 임수뿐입니다.

 

그렇다면 임수의 십신 정인의 힘이 약해지고

비겁의 힘이 나타날 수 있겠네요

 

• 만약 임수가 시간이 아니라 월간에 있었다면?

이미 사주 원국 안에서 임수와 정화가 합을 할테니

운으로 임수가 들어와도 크게 합을 이루지는 못합니다.

하지만 저는 원국 안에서의 합의 힘도 약해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운은 워낙 짧게 스쳐 가는 강렬한 힘이다 보니...)

 

• 만약 사주 원국 안에서 합이 중복으로 일어난다면?

위 예시는 일간이 갑목, 월간이 기토입니다

만약 연간이 정화가 아니라 갑목이었다면

천간합이 중복으로 두 번이 나타나게 됩니다.

 

이 경우에는 일간-월간, 월간-연간으로 연결되는

합의 기운이 삭감된다고 봅니다.

천간합의 힘이 약해지는 거죠

 

한 군데에 집중할 수 없다 보니 연결되는 힘이 약합니다.

 

• 2022년의 임인운을 예시로 다시 들어보겠습니다.

연간에 정화가 있고 대운의 천간이 임수입니다.

그런데 세운의 천간도 임수입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천간합이 어떻게 나타날까요?

저는 이런 경우에는 합도 합화도 잘 되지 않는다고 봅니다.

물론 원국 안의 정화가 바깥에서 들어오는 임수의 기운이

많이 신경쓰일테지만 그 기운이 너무 강렬해서

독자적으로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계묘년인 23년으로 넘어와서 대운과 합하게 되고요

 

• 대운과 세운끼리도 합할 수 있나요?

대운과 세운끼리도 합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합하는 힘이 강렬하여 서로 신경쓰느라

나의 사주원국에는 미미하게 영향력을 미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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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합을 하는 대상 근처에 극을 하는 글자가 있다면

합의 힘이 불안정해질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더 많은 예시를 들 수 있겠지만...

여기까지만 살펴보겠습니다.

 

천간의 기운은 워낙 순수하다 보니 합도 충도

깔끔합니다. 복잡한 게 없어서 여기까진 쉽게 볼 수 있는데요

이제 지지의 합으로 넘어가게 되면...

지장간도 신경써야 하고... 여러가지 봐야 할 게 많아집니다

 

그래도 그만큼 한 사람의 사주 안에서, 그리고 들어오는 운에서

다양한 생각을 해볼 수 있기 때문에

재밌습니다 ^^...

 

다음 지지합에서는 다른 예시로 들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참고문헌>

나의 사주명리 심화 편- 현묘

명리, 운명을 읽다- 강헌

명리 심리상담사 교안 참고